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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목 참나무과의 낙엽교목.
굴밤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15m 전후이며, 큰 것은 25m이상이 되고 가슴높이 지름이 80㎝ 가량 된다.
나무껍질은 회흑갈색이고 세로로 불규칙하고 얕게 갈라지며 노목은 회백색으로 깊게 갈라진다.
주근(主根)은 수직으로 깊게 뻗어 지하 3m에 도달하고, 어린 묘목의 주근도 굵고 막대모양이 된다.
가지는 비스듬히 올라가고 끝은 가늘게 갈라진다.
1년된 가지는 회갈색이고 털이 있으나 나중에는 털이 없어진다.
껍질눈은 희고 듬성듬성 나며, 겨울눈은 다섯모가 있는 원뿔형이고, 갈색의 비늘조각으로 촘촘이 싸여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뒷면에는 연한 털이 나서 회록색이다.
잎새는 거꿀달걀꼴이나 긴타원형이며 길이 6∼15㎝이고 잎가장자리는 약간 안으로 굽고 거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3∼20㎜ 정도이다.
측맥은 9∼12쌍이다.
수꽃차례는 잎이 펴진 직후에 새 가지의 아랫부분에 몇 개가 처져서 달리고 길이는 4∼8㎝이며 많은 꽃이 핀다.
4∼6개의 수술에서 무수한 꽃가루를 방출하는 풍매화이다.
암꽃차례는 새 가지의 위쪽 잎겨드랑이로부터 비스듬히 올라가고,
길이는 1∼2㎝이며 꽃은 총포(總苞)에 싸여 2∼5개 달리며, 암술머리는 심장모양이고 셋으로 갈라진다.
가을에는 씨방이 발달하여 견과(堅果)가 되고 총포는 기와를 겹친 모양으로 유착하면서 성장하여 깍정이가 된다.
견과는 원기둥모양 타원형이며 갈색이고, 상단에 암술머리가 남아 있고, 하부는 깍정이가 1/3∼1/4을 덮고 있다.
견과에는 휴면성이 없고, 땅에 떨어져서 1개월이 못되어 길이 20㎝ 정도의 뿌리가 나오는데
떡잎은 종자 안에 머물고, 지하떡잎으로 월동한다.
건조에는 매우 약하다.
양수이며 새싹이 트는 힘이 강하고 어린 나무의 성장이 빠르다.
벌채 후 20년에 나무높이 15m에 이른다.
신탄림(薪炭林)으로서 상수리나무와 함께 잡목림의 대표적인 것으로
한국 및 일본의 저지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으나 천연림은 드물다.
담배 재배시 이 나무의 낙엽을 밭에 갈아넣거나
표고버섯의 원목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관리한 숲도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연료혁명으로 인하여 방치된 숲은 소나무숲과 마찬가지로
보다 내음성(耐陰性)이 강한 떡갈나무류의 숲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침엽수와는 반대로 성장이 빠른 것일수록 비중이 무겁고 아름답기 때문에 흘륭한 재목으로 된다.
외국어의 oak(영국), chêne(프랑스), Eiche(독일)는 졸참나무를 포함하는 참나무속 Quercus을 가리키는데,
좁은 뜻으로는 상록이고 깍정이에 테무늬가 있는 가시나무류와 대비되는 졸참나무아속 Lepidobalanus에 포함되어
깍정이에 비늘조각이 기와모양으로 덮인 특징이 있는 것을 가리킨다.
이 참나무류는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북반구의 온대에 널리 분포하여 200종 이상을 포함하는 큰 무리이다.
유럽참나무 Q. robur, Q. petraea는 큰 나무가 되어 ＜숲의 왕자＞로 애호받으며, 건축재·가구재·술통재로,
또 많은 열매는 너도밤나무 열매와 함께 돼지 사료로 사용된다.
지중해연안과 난대·아열대에는 상록의 참나무도 있어 holm oak, live oak로 구별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oak는 낙엽성의 참나무류를 가리키며 가시나무류로 번역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중국에서는 참나무 채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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