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집배원이 26년간 100회 헌혈 
 
 
 
(마산=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경남 마산의 한 우체국 집배원이 26년간 100회 에 걸쳐 헌혈을 해 오고 있다.

27일 마산합포우체국에 따르면 관내 중앙.반월동 일원을 담당하는 집배원 강성 재(42.마산시 합성동)씨는 26일 오후 마산혈액원에서 100번째 헌혈을 해 혈액원측으 로 부터 감사의 표시로 손 모양의 브론즈상을 받았다.

강씨는 지난 78년 고1년때 학교에 온 헌혈차량을 보고 처음 팔을 걷은 이래 매 년 3, 4회씩 26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86년 통영의 한 섬마을에서 근무했을 때는 거센 파도를 헤치고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헌혈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강씨는 몸이 아픈 환자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자신의 피를 나눠 주겠다는 생각에 서 평소 술과 담배를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하겠다"며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있음)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