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 절차가 진l행되는 가운데 내달로 예정된 총선 일정이 연기될지도 모른다는`괴담' 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져 사회적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13일 주요 인터넷 포털들과 온라인 뉴스 사이트들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을 주도 한 야권 국회의원들이 `탄핵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내달 15일로 예정된 총선을 연 기하거나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지도 모른다는 분석 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관측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부터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한 보수성향 언론인이 제시했던 계획을 근거로 하고 있다.

유명 시사월간지 사장인 이 언론인은 지난해 말 "내각제로의 개헌, 수도이전 계 획 취소 등을 조건으로 한나라당이 조순형 대표 등 민주당 후보를 차기 대통령 후보 로 지지키로 하고 탄핵을 관철시킨 뒤 선거를 통해 김대중, 노무현 계열 급진좌파 성향의 위험한 정치세력은 거세하든지 소수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탄핵안이 가결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 한국의 정치는 거듭 태어나 기 위한 산통을 앓고 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왔는가 하는 감동마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민주당 등의 지도부는 탄핵안 가결 직후 "지금 총선 연기나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같은 관측은 ` 괴담'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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