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보여주는 삶이 아닙니다..    ♥~



  

보이기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은,

기쁨의 유효기간이 짧아집니다.

우리 주변에는 무엇이든 나을 의식해

행동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자기뿐만 아니라 아내와 자식들까지

연출시켜 세상에 내보이기를 즐깁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자신들이 가장 모범적이며 합리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자신들이 훌륭한 교과서라고 자부하며,

부러움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삶은 연출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행여 그런 모습을 만든다고 해도

일시적이며 오래가지 못하는 모래성과도 같습니다.



그들은 겉보기에는 정말 훌륭한 부부처럼

시선을 주고 받으며 배려하는 듯 행동합니다.

자식에게도 끝없이 관대하여,

무슨 말을 하든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태도로 일관합니다.

하지만 너무 철저한 그들의 연출에는

늘 빈틈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정녕 모범적이고 합리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시종일관 부드러운 시선과 말투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것은 서로 지적하며

개선해 가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물결입니다.

그릇된 행동을 보이는 자식에게는

따끔한 일침을 가할 줄 아는 것이

진정 올바른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그런 가족과 외식이라도 하는 날이면

한가지 궁금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과연 어떻게 생활할까?



연출의 가면을 벗어 던진 그들은

가슴에 담아둔 불만을

서로에게 화살처럼 쏘아 댈지는 모릅니다.

왜 밥을 먹는데 매너가 그 모양이었냐,

그런 당신은 화장을 아예 떡칠을 하고,

한잔 더 하겠다는데 왜 말렸냐,

너는 왜 또 밥 먹다말고 돌아다녔냐...



정말 무대 뒤 희극배우들처럼 허탈해져서,

서로 부등켜안은 채 울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상상마저 듭니다.

서둘러 연출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진솔한 얼굴을 드러내야 합니다.

서로의 잘못을 잡아주고,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추슬러 주는 얼굴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어 사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남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에 충실할 수 있을 때,

바로 사람들에게 보여줄 만한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사랑하는 남편에게 주고 싶은 

                책중에서...... 갈매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