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식물원에 버금가는 다양한 꽃과 희귀한 식물을 감상하고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한국의 식물원.

제주
여미지식물원

동양 최대의 식물원인 여미지식물원은 3,700여평의 대규모 원형온실에 수생식물원, 생태원, 열대과수원, 다육식물원이 테마별로 들어서 있다. 온실외부에는 한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풍의 아름다운 민속정원이 꾸며져 있고 원형공간에 각종 화훼류를 심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온실중앙에 있는 전망탑은 높이가 38m로 관광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식물원은 물론 인근에 중문관광단지 천제연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1992년 온실규모와 관련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잎(직경 2m)을 가진 수련으로 수생식물인 '아마존니카 빅토리아수련', 세계에서 가장 큰 열매(약 40kg)가 달리는 '잭후르트' 등 각 나라에서 자생하는 수생식물류, 열대과수류, 화목류, 식충식물류 등 2,000여종 약 15만8천그루가 균형을 이루며 들어서 있다. 문의 (064)738 - 3828

제주
분재예술원

자연과 예술과 철학이 만나는 세계 제일의 최고급 테마파크(The Bunjae Artpia). 평생동안 산간오지에서 돌밭을 개척하며 외길을 걸어온 한 농부의 꿈과 혼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흔히 '분재는 일본문화이다' 라는 잘못된 생각, '분재는 관심 있는 사람만 보는 것' 도 편견이며 '분재는 나무를 괴롭히는 것'이란 인식도 잘못됐다. 국내 관람객은 물론, 세계 각국의 국빈과 저명인사들 그리고 조경 및 식물원 관계자들이 와서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의 유력 언론인 미국의 CNN, 독일의 GEO, ARD, 중국의 CCTV, 영국의 더 타임즈, BBC, 프랑스 방송 등의 언론으로부터 집중을 조명을 받고 있는 곳이 분재예술원이다.

맹인식물원

시각장애인을 위해 냄새가 나거나, 잎과 줄기 등이 특별하여, 손의 감촉으로 구분하기 쉬운 수종을 모아 놓은 식물원이다. 세계 최대 규모로 0.3ha의 면적을 4개로 구획해 조성해놓았다. 식물 식재 지표의 높이를 1m 정도로 하여 관찰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놓았다. 수종명, 학명, 과명, 특성 등을 점자로 표기해 놓았으며 맹인용 블록과 가드레일에 버튼을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주요 수종은 작살나무, 줄기나 잎을 문지르면 생강냄새가 나는 생강나무, 잎사귀에서 누린내가 나는 누리장나무, 초피나무 등 55과 125종이 심겨져 있다.

오대산
한국자생식물원

오대산의 노인봉(1338m) 남쪽 기슭에 터를 잡은 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생화 식물원이다. '비안골'이라 불리는 3만평쯤의 널찍한 터에 400여종의 식물과 70여종의 희귀식물과 멸종위기 식물들이 오대산의 맑은 이슬을 받으며 자라나고 있다. 분경·분화관, 생태전시관, 실내조경관 등의 실내전시관과 자연 상태로 조성해놓았고, 야외식물원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식물에서부터 희귀식물, 멸종위기식물, 특산식물, 식·약용식물, 화훼용 식물 등으로 분류하여 자연 생태계에 가깝도록 연출하여 보존하고 있다 문의 (033)332-7069

인제
한계령식물원

내린천은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강줄기다. 그 본류의 덩치를 키우는 가리산천 계곡에 있는 한계령식물원의 면적은 총 6만여평. 모두 300여종의 자생화가 매년 피고 진다. 현재는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시설도 없고, 이름표도 붙어있지 않지만, 이곳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고 있다. 일반인들도 이 계곡을 찾아가면 산책 삼아 야생화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다. 화전민들이 일궈먹던 묵밭에 피고지는 야생화 무리를 보는 맛이 일품이다. 문의 (033)463-4492

외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 있는 외도는 30여 년 전 어떤 개인이 섬을 사서 관광 농원으로 가꾸기 시작했다. 온갖 나무와 희귀식물들이 섬을 아름답게 덮고 있다.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풍취가 물씬 풍긴다. 외도의 자생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가자니아, 선샤인, 유카리, 종려나무, 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코르디 프리아, 귀면각, 부채선인장, 부겐빌레아, 금목서, 금황환 등 1,000여 종의 온대 및 열대식물이자라고있다.

북한산
자비식물원

서울의 자랑인 북한산(837m) 북쪽 자락에 있는 장흥 자비식물원은 야생화원의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물원. 수도권이기 때문에 먼 걸음을 하지 않아도 야생화 향내를 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000여평의 화원은 음지·반음지·양지식물코너 이렇게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삼지구엽초, 파드득나물, 곰취, 산마늘, 족도리풀 등의 음지식물들과 섬말나리, 하늘말나리, 은방울꽃, 비비추 등의 반음지 식물들이 화사하게 꽃을 피운다. 산쪽으로 올라가면 원추리, 왕원추리, 참나리, 긴산꼬리풀, 메미꽃, 범부채, 제비동자 등의 양지식물들이 반갑게 손짓한다.